금리의 변동성과 이에 따른 투자 전략
오늘은 금리의 변동성을 알아보자. 금리는 돈을 빌리는 기간, 신용, 금액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금리의 일정한 수준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영향을 받는다. 금융시장에서 돈은 자동차와 같은 상품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돈의 수요와 금리라는 지레를 생각해보자. 돈의 수요는 왼쪽, 지레는 오른쪽에 위치했다고 했을 때 돈의 수요가 많아지면 지레는 왼쪽으로 기울게 되고 자연스럽게 금리는 상승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돈의 수요가 줄어들면 금리는 낮아진다. 공급 측면에서 살펴보자.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내려간다. 돈의 수요인 가격이 내려가므로 금리도 내려간다. 공급이 줄어드면 가격이 올라가고 금리도 올라간다. 금리는 대외적인 상황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환율, 국제기구 협약, 정부 정책 등. 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흐름 속에서 금리를 파악하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다음의 예를 통해 수요와 공급에 따른 금리 변화를 살펴보자. 주택 가격이 올라가거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물가가 상승할 때는 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금리가 오른다. 정부나 은행에서 돈을 시장에서 많이 발행을 하면 공급이 증가하고 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금리는 내려간다.
이러한 금리의 성질을 이해하고 다음 예시를 살펴보자. A는 여윳돈 5억 원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 중이다. 예금? 주식? 대출?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금리다. 은행 금리가 1.5%라고 가정하자. 물가상승률이 연 2% 진행될 때 예금으로 넣어두면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 이처럼 금리가 낮으면 예금 이자율도 낮아지고 주식, 부동산 투자에 수요가 몰려 이들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대출이 늘어나게 되고 이를 조정하기 위해 정부는 다시 금리를 올린다.
금리가 낮으면 가계도 은행 저축보다는 소비를 더 한다. 소비가 활발해지면 기업의 생산도 증가한다. 또한 기업은 대출금리가 낮아 대출을 받아 생산시설에 투자한다. 그러면 돈의 수요가 오르니 금리가 오르게 된다.
반대로 은행 금리가 10%가 됐다고 해보자. A는 10억 원을 부동산이나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예금으로 운용할 것이다. 대출받은 사람들은 금리가 높아 이자에 부담을 느끼고 채무상환을 위해 기타 투자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돈이 채권이나 부동산 쪽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추가로 금리의 하락 또는 상승을 말할 때 bp(basis point)라고 한다. 1bp=0.01%이다. 25bp는 금리 0.25% 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