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의 종류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유통한 통화를 본원통화라 한다. 화폐를 만든 곳에서 한국은행으로 보낸 통화는 통화량이 아니다.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유통한 통화가 통화량인 것이다. 본원통화는 실생활에서 쓰이는 지폐와 동전이다. 통화는 개개인의 지갑과 금고 그리고 은행의 지급준비금, 시재금 등이 있다.
본원통화는 시간을 두고 완만하게 증가한다. 08년 금융위기 때는 시중에 돌지 않는 돈을 유통시키기 위해 본원통화량이 증가했었다. 파생통화는 본원통화가 예금/대출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통화이다. 본원통화를 제외한 통화는 파생통화이다.
파생통화에는 협의통화, 광의통화, 금융기관 유동성, 광의유동성이 있다. 협의통화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협의통화는 본원통화, 예금계좌, 저축성 예금 등이 있다. 광의통화는 협의통화를 포함하면서 2년 미만의 정기예금, 양도성 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 채권(RP), CMA 등이 있다. 한국은행은 이 광의 통화량을 측정해 물가, 금리 등을 감안해 통화량을 조절한다. 언론에서 말하는 통화량은 이 광의 통화를 칭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금융기관의 통화 예치를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통화이다. 광의통화를 포함해 2년 이상의 정기예적금, 예수금, 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것이다. 광의유동성은 한 나라 안에 발생한 총통화량이다. 금융기관 유동성을 포함해 증권, 보험 회사, 상호저축은행 등이 발행한 유동성을 모두 포함한다. 국채, 지방채, 기업어음 등 모두 광의 유동성에 포함된다. 따라서 통화는 이 5개의 의미만 알면 된다. 본원통화, 협의통화, 광의통화, 금융기관 유동성, 광의 유동성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