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의 변동
GDP에는 명목과 실질 GDP가 있다. 한 나라에서 밀을 1톤 생산했다고 하자. 쌀이 1kg에 1만원이면 이 나라의 GDP는 1,000만원이다. 다음해 1톤을 생산했는데 물가가 5% 올라 시장가격으로 계산하니 1,050만원이 되었다. 이 경우 5%의 GDP가 성장한 걸로 나온다. 이처럼 그해의 시장가격을 곱해 구한 걸 명목 GDP라고 한다.
하지만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다. 그래서 기준년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기준연도 쌀 1kg이 5,000원이면 이 가격을 기준으로 다음해 GDP를 계산하는 것이다. 이를 실질 GDP라고 한다.
경제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규모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실질 GDP가 작년 실질 GDP에 비해 얼마나 커졌나. 올해 실질 GDP를 작년의 실질 GDP로 나누어 계산한다. 작년 1,000조. 올해 1,050조이면 경제성장률은 5%가 될 것이다.
한국은행은 GDP와 경제성장률을 분기/연 다위로 전망치,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4단계로 발표한다.
전망치는 새로운 연도나 분기 전에 발표한다. 내년 경제성장률 3.5% 전망. 속보치는 분기나 연말이 지난 후 28일 이내 발표된다. 잠정치는 모든 자료를 가공한 결과를 발표한다. 확정치는 가장 정밀한 통계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분기 경제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한다. 연율은 연간으로 환산한 변화율이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 1분기가 -1.5%였다면, 2,3,4분기도 매번 지난 분기보다 -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6%라고 연율로 발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