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을 돈을 많이 버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오해한다. 하지만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경제학이다. 생각을 확장시켜 합리적인 결정을 도와주는 것이다.
개인은 일상 생활을 하며 수많은 고민을 한다. 빌라를 살까, 1년 더 전세를 살까, 기업은 해외에 진출을 할까, 시설을 확충시킬까. 우리가 누리는 자원의 희소성때문에 결정을 해야되는 것이다. 시간과 돈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를 선택해 포기하는 가치 중 가장 큰 것이 기회비용이다.
기회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면 합리적인 선택. 기회비용이 더 크면 그렇지 못한 선택이다. 연봉 5천만원 받는 회사원이 회사를 그만두고 1억 5천만원의 베어커리 스토어를 차렸다고 해보자. 1년간 매출액은 1억 2천만원. 첫 해 3천만원의 적자가 생겼다. 이것을 회계상의 손실이라 한다. 여기서 기회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가게를 차리면서 포기한 연봉 5천만원(이자도 포함하면 그 액수가 더 커진다.)이 기회비용이다. 창업을 한 회사원의 1년 간 기회비용은 5천만원과 적자 3천만원을 합해 8천만원의 적자를 본 것이다.
이미 지출을 해서 회수를 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 한다. 미래에 이익보다 손해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까지 사용한 매몰비용이 아까워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것을 매몰비용의 함정이라 한다. 콩코드 여객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경제학은 가정을 한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회비용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애덤 스미스는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은 다른 점이 있다. 예를 들어 회사원 C는 건강보험료를 매월 250만원씩 내고 있다고 하자. 건강보험이 민영화가 되며 지금 내는 보험료보다 더 적은 보험료로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C는 민영화는 안된다고 하며 건강보험 제도가 유지되길 바란다. 어렸을 적 전국민 보험보장을 해주는 제도가 없어 이웃집 친구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신 기억때문이다. 회사원 C의 선택은 합리적인 것이라 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경제적 이익만을 고려해 합리적 선택만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가정한 사람은 기회비용을 따져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은 가정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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