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 자본, 토지 등 생산요소를 모두 사용해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최대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한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평가할 때는 잠재성장률과 비교해야 된다.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자본, 노동, 토지를 최대한 투입해 잠재성장률이 낮다. 중국과 같은 신흥국은 인구도 많고 개발할 땅도 넓어 잠재성장률이 높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으면 잠재성장률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0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 대였다. 이는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것으로 실제로 마이너스 성장인 것이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으면 경제가 나쁘지 않은 것이다. 잠재성장률보다 현저히 높으면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잠재성장률을 발표하지 않고, 민간 연구소 등에서 추정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8~2.9%로 본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70년대 10%를 넘었다. 2010년대를 넘어서 2.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체질 개선과 성장동력을 키우지 못하면 2020년대는 1% 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GDP갭은 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이다. 잠재 GDP보다 실질 GDP가 크면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 신호이다. 잠재 GDP보다 실질 GDP가 낮으면 경기 침체다.